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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도시농업이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데이비드 트레시 지음



나무가 많고 연못도 있고 토마토와 상추를 기르던 중학교를 다닐때는 몰랐다. 푸른 생명을 기르고 흙냄새를 맡는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일인지를.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이었음을 깨달았고, 원래 관심이 있던 환경에 대해 더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가장 최근에 읽은 환경 관련 책이 데이비드 트레시의 <도시농업>이다.

고등학교 이학년이 되면서 더욱 단조롭고 삭막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우울해진 기분을 달래기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교실에 화분을 가져다 놓는 일이었는데, 튤립과 조그만 나무를 교실 창가에 두니 다른 친구들도 좋아했다.

그러면서 학교를 조금 덜 삭막하게 만들 방법이 더 없나 찾아보기 위해 도시농업과 환경에 관련된 책, 뉴스, 영상 등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실용적이었던 책이 이 <도시농업>이다.

창가에서 농사를 시작하는 방법에서부터 공동체적 농장까지 도시농업의 전반적인 정보를 담고있는 책이다.

캐나다에서 쓰여진 책이라 우리나라와 재배하는 품종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수많은 사례들로 적용방법의 다양성을 보여주었고, 부드러운 문장 덕에 '농업에 관심을 가지다니, 기특하구나' 라고 칭찬받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은 퇴비만들기와 간단한 작물 기르기였다.

몇안되는 즐겨보는 티비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간의 조건'에서 양상국 씨가 지렁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도 했는데, 그렇게 지렁이를 통해 분해된 흙은 좋은 퇴비가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퇴비만드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따라하기 쉽게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부추, 상추, 토마토 등은 학교 옥상에 심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꼭 넓은 땅이 아니더라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상황(학교에서 15시간씩 생활하는)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환경적 방법들이 무엇이 있는지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