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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12 제3회 청소년드림콘서트' 후기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청소년 드림콘서트에 다녀왔다. 언론, 미디어를 주제로 그 분야에 종사하는 멘토 20여명 중 세 명을 선택하여 강의를 듣는 행사였다. 

 

이 행사는 총 7회로 예정되어 있고 이번이 3회였다. 전체적인 운영에 있어서 약간 늦춰지거나 버벅거리는 점은 있었지만, 만나기 힘든 직업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하나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일정은 10시부터 시작되었고, 오프닝 공연-1교시 강의- 점심- 2교시 강의- 3교시 강의- 연극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비교적 적은 수(10명~15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나 질문들을 다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멘토는  태양식 카메라 기자, 박성기 연예계 기자, 김수현 문화부 기자였다. 

각 멘토마다 다른 식으로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책으로 접했을 때와 사뭇 다른 직업의 세계였다.




점심에 나눠 주는 주먹밥은 내 양에 안찼지만 맛은 괜찮았다. 컵에 담긴 주먹밥이 귀여워서 한 컷.


 물론 학교에서도 '진로시간'에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수업을 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감잡기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관심사를 알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아니면 어떤 분야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동경하거나 바라보는 직업의 세계는 그 실체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행사이기도 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공부에 대해  고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너무 힘든 결정을 해야 하기에 부모의 결정에 맡겨 따라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로에 대한 결정은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스트레스고, 결국엔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또한, 그 선택의 결과도 부딪히고 경험해봐야 아는 일이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선택을 두려워 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그저 자신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면 어떤 선택이든 내가 바꾸면 되기 마련이다.





plus. 중앙여고는 아현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주변 지역이 재개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모양이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